웅진코웨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본입찰에 게임 업체인 넷마블 등이 참여하면서 인수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코웨이는 전날보다 4000원(4.79%) 상승한 8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과 웅진씽크빅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에 대한 매각 본입찰을 마감했다. 본입찰에는 넷마블이 참여하면서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SK네트웍스, 외국계 PEF 칼라일, 중국 가전 업체 하이얼, 국내 PEF 린드먼코리아 컨소시엄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웅진코웨이의 인수가격을 최대 2조원 안팎으로 관측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올해 초 MBK파트너스로부터 웅진코웨이를 되사와지만 자금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인수 3개월 만에 매물로 내놓았다. 매각 대상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주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 기업 중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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