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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비용부과형 종신보험, 저금리 시대엔 더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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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연동형 보험상품은 시중금리에 따른 공시이율을 통해 계약자 적립금에 적용하는 이율이 변동된다. 따라서 보험회사는 종신보험과 같이 보험 기간이 긴 상품을 금리연동형으로 판매한다. 최근 이런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에 보증비용을 부과하는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보증비용? 이미 보험료를 내고 있는데 또 다른 비용을 지불한다?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요즘과 같이 저금리 시대에 내가 가입한 종신보험을 더욱 든든하게 지켜주는 장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증비용부과형 종신보험이란.

“종신보험 계약자는 보험료 산출 시 적용이율로 계산된 보험료를 납입하게 된다.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는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차감해 계약자적립금으로 적립된다. 계약자적립금은 보험계약 해지 시 해지환급금 또는 피보험자가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할 때 쓰인다. 시중금리가 계속 낮아져 공시이율이 적용이율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 계약자적립금은 적거나 없어지게 되고, 피보험자에게 해지환급금 또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된다. 보증비용부과형 종신보험은 이런 저금리 상황에서도 처음 가입 시 지급하기로 약속한 해지환급금 또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보증비용을 부과한 종신보험이다.”

보증비용으로 무엇을 보증하나.

“종신보험에서의 보증은 해지환급금보증과 사망보험금보증이 있다. 해지환급금보증은 공시이율 변동과 상관없이 적용이율로 계산한 해지환급금을 최저 보증한다. 사망보험금보증은 공시이율이 적용이율보다 매우 낮아져 남아 있는 계약자 적립금이 없더라도 사망보험금을 보증한다.”

사망보장만 받고 싶은데 해지환급금 보증비용을 내야 하나.

“일반적으로 보증비용부과형 종신보험은 해지환급금 보증형과 해지환급금 미보증형 중에서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지하게 되거나 해지환급금을 연금 등으로 전환할 경우 해지환급금 보증형 상품 가입이 유리하다. 반면 해지는 하지 않고 사망보장만을 원할 경우에는 해지환급금 보증형보다 보험료가 낮은 해지환급금 미보증형 가입이 유리하다.”

보증비용은 어떻게 결정되나

“보증비용은 합리적인 금리 시나리오를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산된다. 시중금리가 높아 적용이율과 금리 시나리오의 차이가 작을 경우 보증비용은 낮게 산출되고, 시중금리가 낮아 적용이율과 금리시나리오의 차이가 클 경우 보증비용은 높게 산출된다.”

보증비용을 부과하지 않는 종신보험이 더 좋은 상품 아닌가.

“보험업 감독규정은 계약자의 해지환급금 또는 사망보험금의 안정적 보장을 위해서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의 경우 보증준비금을 적립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보험회사는 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업비를 높게 부과하거나, 보증준비금을 회사가 직접 부담함으로써 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 보증비용부과형 종신보험은 보험업 감독규정에서 정하는 방법으로 비용을 산출해 계약자에게 부과하므로 오히려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게 종신보험을 지킬 수 있다.”

이용재 NH농협생명 상품개발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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