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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동영상스트리밍 업계 잇단 러브콜에도 JTBC와 손잡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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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이 ‘CJ ENM·JTBC, OTT 합작사 만든다’란 제목의 기사(9월 17일자 A8면)를 단독 보도한 17일 CJ ENM과 JTBC는 동영상스트리밍(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CJ ENM과 JTBC는 내년 초까지 양사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새 OTT 플랫폼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지상파 3사의 ‘푹’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가 합쳐 18일 출범하는 ‘웨이브(WAVVE)’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OTT 연합군이 탄생하는 것이다.

국내 대표 케이블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합작 소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에 대적할 만큼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갖춘 토종 OTT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CJ ENM의 OTT 티빙은 그동안 업계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다. 웨이브 운영법인 콘텐츠웨이브와 KT 등이 티빙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티빙엔 tvN, OCN, Mnet 등 CJ ENM 계열 채널의 콘텐츠가 전부 들어 있다. 이 채널들은 OTT 주요 소비층인 10~20대가 즐겨 본다.

이런 러브콜에도 CJ ENM이 JTBC와 손잡은 것은 콘텐츠 확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엔 JTBC의 계열 제작사인 제이콘텐트리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초 선풍적 인기를 끈 드라마 ‘SKY캐슬’(사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만들었다. ‘미스터 션샤인’ 등을 제작한 CJ ENM 계열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에 제이콘텐트리 콘텐츠까지 더해지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신규 OTT는 국내 TV 채널에서만 방영되는 콘텐츠를 주로 만들었던 것에서 나아가 넷플릭스처럼 전 세계에 소개될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소비되고, 그 수익이 콘텐츠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른 OTT 사업자와의 제휴 가능성도 높다. 업계에선 특히 KT와의 제휴 여부를 눈여겨보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어떤 곳과도 제휴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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