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역동성 동시에 갖춘 양날의 검
-삼지창 엠블럼으로 희소성 높은 존재감 드러내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가 연예인과 정치인 등 유명인들의 차로 알려지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유명인들이 소유한 콰트로포르테가 언론에 공개되며 의도치 않은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이미 인기드라마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삼지창 엠블럼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존재감을 뽐내며 어디서든 눈에 띈다는 것.
마세라티 수입·판매사인 FMK는 "실제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콰트로포르테를 사기 위해 직접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4도어 세단으로, 넉넉하고 편안한 실내외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고성능 엔진이 반전매력을 선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고성능 세단으로, 편안함과 성능이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했다. 3,170㎜의 긴 휠베이스는 넓은 거주성을 제공하며,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차체가 가볍다. 앞바퀴 서스펜션은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을 적용해 가볍고 정밀한 핸들링이 가능하고, 뒷바퀴는 5멀티 링크 시스템으로 역동성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전자제어식 댐퍼를 장착한 스카이훅 시스템은 여러 센서로 각 바퀴와 차체의 움직임, 노면 상황, 운전 스타일을 면밀히 관찰하고 상황에 따라 댐퍼 세팅을 자동 조절한다. 승차감을 중시하는 기능이지만 센터콘솔 버튼을 통해 스포티한 성능으로 바꿀 수 있다.
마세라티 고유의 역동성은 기본으로 갖췄다. 페라리와 공동 개발한 가솔린 엔진 V8 3.8ℓ와 V6 3.0ℓ를 얹는다. 3.8ℓ 엔진은 최고 530마력, 최대 72.4㎏·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7초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10㎞/h에 이른다. 3.0ℓ 엔진은 최고 430마력, 최대 59.2㎏·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h 도달시간은 4.8초, 최고속도는 288㎞/h다. 디젤 엔진은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채택, ℓ당 9.4㎞의 효율을 낸다. 시속 100㎞ 가속시간은 6.4초, 최고속도는 252㎞/h다.
올해 개선을 거친 2019년형 콰트로포르테는 외장색을 추가해 존재감을 더욱 높였다. 로소 포텐테 색상은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레이싱 전통을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톤이며, 블루 노빌레는 고귀함을 담은 깊고 진한 블루톤이다. 또 8단 ZF 자동변속기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보다 직관적으로 디자인했다. 기어변속이 더욱 쉽고 신속해졌다는 평가다. 기어레버를 좌우로 밀어 수동 또는 자동을 고를 수 있으며, 주차 모드는 기어레버 버튼으로 작동한다. 변속모드는 오토 노멀, 오토 스포츠, 수동 노멀, 수동 스포츠, 아이스 모드 등 5가지가 있다.
신형은 처음으로 통합 차체 컨트롤도 장착했다. 차체 제어능력 상실을 막는 통합 차체 컨트롤은 전자식 주행안전장치(ESP) 소프트웨어를 채택하고, 차체 움직임이 불안정할 경우 즉각 엔진 토크를 낮춰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통합 차체 컨트롤은 보쉬와 합작 연구로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급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어디서든 수입차를 흔히 볼 수 있게 됐다"며 "아직까지 마세라티는 희소성있는 브랜드로 인식돼 남들과 차별화된 개성을 중시하는 유명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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