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 윤종신의 마지막 방송 최고 시청률이 7.0%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전국 일일 시청률은 1부 5.4%, 2부 6.1%로 집계됐다. 광고 판매 기준이 되는 수도권 집계 기준으로 1부 5.5%, 2부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7.0%까지 올라갔다.
이날 방송은 윤종신이 12년 동안 몸담았던 '라디오스타'를 떠나면서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윤따(윤종신에게 따지다)의 밤' 특집으로 그의 지인으로 알려진 장항준 감독, 개그맨 유세윤, 작사가 김이나, 가수 박재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종신은 앞서 6월 '이방인 프로젝트' 진행을 알리면서 '라디오스타'를 비롯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는 사람이 없는 완전히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감정을 곡으로 만들기 위해 이방인의 삶을 살겠다는 것.
윤종신은 2007년 5월 '라디오스타'가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함께했던 시절부터 12년 동안 단 1회도 빠지지 않고 프로그램을 지켜왔다. 윤종신의 '깐족' 진행은 '라디오스타'의 정체성 중 하나였고, 윤종신 역시 '라디오스타'를 통해 예능 이미지를 굳혔다.
진행자로 방송에 출연한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라디오스타' 무대에 오른 윤종신은 '늦바람'을 선곡해 진심 어린 가사와 열창으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윤종신은 "그동안 '라스'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것이 너무 영광이고 저의 이야기에 웃어 주시고 공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했다"며 "제 노래로 조금 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서 돌아오도록 하겠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고 마지막까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윤종신과 함께 '라디오스타'를 지켜왔던 김국진, 김구라 등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국진은 "종신이가 옆에 항상 있어 줘서 고마웠다"며 "종신이는 12년 동안 진짜 멋있는 친구였고, 앞으로도 계속 멋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와 더불어 아내 전미라의 깜짝 영상 편지도 등장했다. 전미라는 "우리 가족은 누구보다 오빠가 하는 일 응원하고 지지한다. 가서 많이 생각하고 느끼고 오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방인 프로젝트를 응원했다.
한편 윤종신의 이방인 프로젝트로 공개될 신규 콘텐츠는 내년, '월간 윤종신'을 통해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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