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금희가 박술녀와의 25년 인연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출연해 한복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박술녀는 외길 한복 인생에 닥친 위기의 순간을 떠올렸다.
박술녀는 “10년 전에 웨딩 컨설팅이 나타났다. 신혼부부들이 웨딩 컨설팅 쪽에 카드 한 장만 주고 플레너들에게 준비를 시키는 거다”라며 “저는 그쪽 분들과 계약을 안 했다.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 손실이 커서 어쩔 수 없이 집을 팔아 가게 운영비로 썼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방송인 이금희는 박술녀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이금희는 “선생님과 2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선생님은 25년 동안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 돈 많이 버신 줄 알았는데 많이 못 버셨더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가진 게 많이 없으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금희는 “‘국악한마당’을 진행할 때, 군자동에 있는 선생님 의상실에 들어가면서 인연이 시작됐다”며 “제가 감동한 건 25년 동안 저한테 똑같은 한복을 한 번도 입히지 않으셨다. ‘국악한마당’ 진행하는 동안 항상 새로운 한복을 만들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선생님 덕분에 새로 갓 지은 한복을 원도 없이 입어봤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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