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4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입시특혜 논란에 대해 사회현실 문제라고 지적하자 "좌파 위선자들을 모두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표 의원 발언을 인용하면서 "최순실 딸(정유라)은 개인비리고 조국 딸은 입시제도의 문제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우파에서 잘못하면 당신 탓, 좌파에서 잘못하면 사회 탓. 촛불 든 국민의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로남불을 넘어 좌로우불이다. 좌파가 하면 로맨스, 우파가 하면 불륜. 좌파 위선자들 모두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앞서 SNS 글을 통해 "조 후보자는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 과거 주장 등과 다른 모습으로 비춰져 일부 국민이 실망했다"며 "언론 보도는 쏟아졌고 자유한국당의 융단폭격으로 우리 모두 혼란스럽고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판과 의혹 제기 및 검증은 필요하고 타당하다. 다만 교육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허위 과장과 왜곡 등으로 후보자 딸을 부당하게 희생양 삼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고통과 아픔, 어려움 겪으셨고 겪고 계신 모든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교육과 입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함께 힘을 합쳐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30일 이전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과 9월 초 3일간 개최하자는 입장으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장외에서 떠들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정한 법적 제도 안에서 청문회를 통해 해달라"며 "국회 청문회를 외면하면 국민과 함께 하는 청문회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문빠'들 모아놓고 궤변과 거짓말로 한바탕 쇼를 하고는 의혹 해소를 외치며 법무부 장관에 앉히겠다는 속 보이는 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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