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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는리뷰] ‘나만 없어 고양이’, 인생이란 참 묘(猫)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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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는리뷰] ‘나만 없어 고양이’, 인생이란 참 묘(猫)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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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22일 영화 ‘나만 없어 고양이(감독 복운석, 신혜진)’가 개봉했다. 개봉 후 첫 주말 맞이. 관객들의 선택으로 ‘나만 없어 고양이’는? 물론, 결말 ‘스포’는 없다.

★★☆☆☆(2.7/5)

①사랑이 끝나고 나래(김소희)에게 남겨진 것은 고양이 사랑이(김희철)뿐이다. 하지만 이별을 잊으려면 사랑이를 떠나보내야 하는데…. ②길고양이 하나가 김 과장(허정도) 앞을 어슬렁댄다. 쓸모없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고양이에게 김 과장은 자신의 처지를 투영한다. ③고양이를 기르고 싶다며 부모님을 조르는 수정(권수정). 길고양이 수연과의 동거를 위해 수정은 콩쿠르 그랑프리를 목표로 발레 연습에 매진한다. ④석봉(김기천)에게 길고양이 하나가 찾아온다. 석봉은 고양이를 죽은 아내 순자(신혜정)로서 대한다.

소녀의 투정에서 제목을 따온 ‘나만 없어 고양이’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옴니버스)라는 점에서 여러 애묘인의 관심을 극장에 집중시킨다. ‘고양이가 주인공인 진짜 고양이 영화’라는 문구처럼, 극 중 고양이는 인간의 현재를 비추는 반질반질한 거울로 등장한다. 가수 겸 배우 김희철이 목소리 재능 기부로 참여한 첫 에피소드 ‘사랑이’가 제일 눈에 띈다. 이름부터 인간의 사랑을 몸소 은유하는 사랑이는 주인 나래에게 이별을 잊기 위한 총 네 가지 방법, 함께하기·바쁘게 살기·비우기·마주하기를 제시한다. 사랑은 다짐과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 찾아온다는 고양이의 말은 모두에게 소구될 생의 진리다.

길고양이가 등장하는 만큼 파양 및 유기 문제에 대한 꼬집기가 등장한다. 특히 정영삼 촬영 감독은 주사와 약으로 고양이 알레르기를 참아가며 촬영에 임했다고.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비경쟁초청)’ 부문 초청작. 전체 관람가.

(사진제공: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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