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표 국립대학 한경대학교는 해외 개발도상국 14개국에서 선발한 공무원 20명의 국제개발협력대학원 입학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개발협력대학원에 입학하는 대학원생들은 필리핀 3명, 캄보디아 1명, 미얀마 1명, 베트남 1명, 동티모르 2명, 아프가니스탄 2명, 가나 2명, 짐바브웨 1명, 탄자니아 2명, 이집트 1명, 카메룬 1명, 콩고민주공화국 1명, 르완다 1명, 모잠비크 1명 등 총 14개국의 20명이다.
이들은 9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학기에 걸쳐 국제개발협력대학원 수업을 이수한 후 귀국해 4학기엔 논문 지도와 논문 심사를 거쳐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각국 정부의 추천을 받은 이들 14개국 20명의 공무원들은 서류전형을 거쳐 전화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17개월간 대학원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보험, 학술 활동 등 지원을 받는다.
이번 입학식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연수브랜드 씨앗(CIAT)과 함께 진행했다. 씨앗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도국 공무원, 기술자, 연구원, 정책결정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대표 인적자원개발(HRD) 사업이다. 한경대는 사업 첫 해인 2017년 11개국 20명, 2018년(13개국 20명)의 인원을 선발, 현재 20명에게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경대는 농업공학 석사과정의 전문성을 확대한 만큼 각국 공무원들의 전문기술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최빈국에서 세계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사례는 많은 개발도상국이 본받고 싶어하는 모범 사례"라며 "한경대는 국제개발협력대학원 전문과정을 통해 해외의 많은 인재들에게 한국의 성공사례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이들 공무원들이 한국을 잘 이해하는 지한파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경대학교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 확대를 통해 개도국의 공무원들이 대한민국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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