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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와 헬리콥터가 섞였다, '트라이팬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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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시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개념 운송수단
 -비즈니스 및 여행, 구호용으로 활용 예정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XTI 에어크래프트가 자가용 제트기인 트라이팬 600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험 비행에 들어갔다.

 현지 시각 6일 XTI는 야심차게 개발한 신개념 운송수단 '트라이팬 600'이 시험 비행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밥 라벨 회사 CEO는 "자가용 제트기의 개발을 끝내고 테스트에 들어갔다"며 "기상 조건을 비롯해 다양한 상황에서 시험을 진행한 뒤 보다 우수한 제품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라이팬 600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비행기로, 활주로가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양쪽 날개와 꼬리 부분에 탑재한 회전 날개는 접었다 펼 수 있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헬리콥터와 동일한 구조로 뜨고 내릴 수 있다. 항속거리는 2,780㎞로 대륙 간 이동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630㎞ 수준이다.

 회사 측은 같은 거리를 이동할 때 비즈니스 제트기 대비 1시간, 헬리콥터와 비교해 2시간30분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율 항법 장치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실내를 고급스럽게 꾸며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도심 비즈니스 운송 수단으로 판매하고 여행이나 구조 활동 분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XTI 트라이팬 600은 1~2년 안에 양산 제품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가격은 120억원 수준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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