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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레이싱모델 이영 “봄, 가을에 일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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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택 기자] 레이싱모델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을 깨부수고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쌓아가는 이영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많은 남성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레이싱모델 이영의 모습과 근황을 살펴보자.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이영은 연신 프로다운 면모를 뽐내며 레이싱모델다운 섹시미와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평소에도 즐겨 입는다던 청바지에 흰 티 한 장으로 멋을 낸 첫 번째 콘셉트와, 시원한 여름이 벌써 찾아온 듯 레시가드를 입은 두 번째 콘셉트. 그리고 하늘하늘한 원피스로 반전 매력까지 보인 마지막 콘셉트까지 이영의 다양한 매력을 엿보기 충분했다.

촬영 시작 전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며 입을 연 이영, 하지만 촬영 내내 프로다운 모습으로 긴장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며칠 동안 운동을 많이 못 하는 바람에 살이 많이 쪄서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못 먹었다. 심지어 어제부터는 줄곧 굶고있는데 긴장까지 더해져 쉽지 않았다. 다행히 촬영 때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겨 긴장이 많이 풀렸다”라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최근 근황을 묻자 비수기가 길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평소에는 행사가 많다고 말했다. 가령 의전을 맡거나 서킷에서 트랙 주행 같은 행사가 있으면 고객과 VIP 응대를 돕기도 한다며 “대부분 그런 일들은 겨울에 하는 편인데, 작년 11월부터 행사가 너무 없다. 여름 혹은 겨울이 오기 직전 봄, 가을에는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평소 모터쇼에서 자신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는 팬들에게 늘 감사해 SNS와 방송을 통해 함께 소통한다는 그녀. 평소 먹는 걸 즐기는 편이라 최근에는 계속 먹거나 게임을 하며 방송을 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즐기는 일을 하며 팬들과도 소통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게임도 먹는 것도 좋지만 모터쇼를 기준으로 일이 더욱 많아지고 있어, 곧 여름도 다가오니 ‘몸매 관리는 필수’라며 자기관리 역시 철저한 모습을 내비쳤다.
 
스물 한 살 이란 어린 나이에 고작 30만 원만 가지고 서울에 상경해 온갖 어려움은 다 겪었던 이영. 처음엔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연기를 시작했으나 사기꾼들에게 네다섯 차례 사기를 당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모델 쪽으로 진로를 바꿨지만 그 일 역시 쉽지 않았던 탓에 앞으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갈 때 한 후배의 제안에 레이싱모델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주변의 반대는 심했다고 한다.

직업에 귀천이 없듯 요즘은 아르바이트 조차 대우받는 시대다. 레이싱모델 역시 누구에게나 존경받아 마땅한 직업이나, 아직도 약간의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하는 일은 단순히 차 옆에서 서서 포즈를 취하는 게 아닌, 선수들을 케어하는 일이다. 그저 차 옆에서 야한 옷 걸치고 서있는 직업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산을 들고 있는 것도 선수들 눈 보호 차원에서 하는 일이다”라며 본업에 대한 프라이드를 내보였다. 실제로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레이싱모델이 이렇게 멋진 직업인지 몰랐다”라고 말할 정도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언젠가 경기 중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꺼냈다. “하루는 담당했던 선수가 경기장을 스무 바퀴 정도를 돌아야 했다. 케어를 해야 하는데 차가 있는 방향으로 갔더니 차가 없더라. 정말 깜짝 놀라 땡볕에서 경기장 다섯 바퀴는 돌았던 것 같다. 그러다 어느 구석진 곳 그늘 아래에 탈진해서 쓰러져있는 선수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물을 떠다가 나르며 몸을 식혀주는데 정말 이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라며 더욱 사명감을 가지게 된 계기를 말했다.

모델 활동 전, 옷에 관심이 많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며 나누는 일을 좋아해 쇼핑몰을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려 쇼핑몰 운영을 포기해야만 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블로그로 쇼핑몰을 잠깐 했다. 근데 사업장 주소가 간이과세 기준에 따라 반년 후 다음 해로 넘어가니 일반과세로 넘어갔다. 일반과세일 경우 내가 그만큼 벌어드린 돈이 없어도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 터무니없는 세금 폭탄에 곤란을 겪게 된 셈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건데 예기치 못한 상황에 결국 해지를 하고 말았다”라며 안타까운 현실을 드러냈다.

남자라면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의 이상형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영에게 역시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묻자 “남자다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옷 입는 스타일도 깔끔하고 남자다운. 회사에서 딱히 연애를 못하게 하진 않는다. 회사는 1년에 한 번씩 바뀌는데 팀 소속이라 프리랜서에 가깝다”라고 말하며 솔직한 뜻을 전했다.

롤모델이있냐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부터 줄곧 공효진이 롤모델이었다. 그냥 자연스러운 그 사람의 색이 너무 좋다. 공효진은 딱 공효진이지 않나. 게다가 그분도 모델 출신이었다. 만약 내가 연기를 다시 하게 된다면 공효진 같은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 ‘이영은 그냥 이영이다’ 이런 느낌”라고 답하며 자신 역시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송 출연으로 자신을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에디터: 박홍택
포토: 천유신
의상: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헤어: 살롱드뮤사이 다온 실장
메이크업: 살롱드뮤사이 채아 실장
장소: 펜션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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