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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헤드폰 1위업체 크레신,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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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4월 15일 15: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이어폰·헤드폰 제조 1위업체인 크레신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60년 역사를 자랑하고, 삼성전자 소니 등에 납품하는 크레신은 삼성전자와 소니 등에 납품해 증권업계로부터 기업공개(IPO) 러브콜이 쏟아져온 알짜기업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레신은 2~3년 이내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달 말 IBK기업은행과 레이크브릿지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총 35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IPO 추진 계획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크레신은 여러 증권사들이 오랜 기간 IPO 공략 후보로 꼽아온 탄탄한 기업이니만큼 공모시장에 유망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1959년 설립된 크레신은 국내 1위, 세계 3~5위권의 음향기기 제조 업체로 삼성전자와 소니 등에 이어폰과 헤드폰을 납품하고 있다. ‘도끼 이어폰’, ‘박태환 헤드폰’ 등 히트상품과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YG와의 협업 제품 등을 시장에 선보였고 ‘크레신’과 ‘피아톤’ 브랜드로 탄탄한 매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지난해 매출 2147억원과 영업이익 688억원, 순이익 20억원을 올렸다.

그동안 많은 증권사들이 크레신의 상장을 설득했다 실패했지만 크레신은 최근 베트남 공장 생산라인 증설과 신제품 개발 등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IPO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은 지난 달 말 ‘IBK-BNW 기술금융 2018 펀드’를 통해 크레신의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100억원 규모로 취득했으며 레이크브릿지에선 250억원을 투입했다. 레이크브릿지는 SBI인베스트먼트 등에서 근무한 장석준 대표가 설립, 뉴욕과 서울에 근거를 둔 신생 사모펀드(PEF)다.

기업은행의 펀드와 레이크브릿지가 크레신의 RCPS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각각 10%, 20%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이종배 크레신 회장이 60%를 보유하는 등 이 회장 및 특수관계인에 지분이 몰려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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