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공동개발한 토요타의 상징적 스포츠카
토요타가 신형 수프라를 내달 14일(현지시간)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한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5세대를 맞이하는 수프라는 토요타가 2014년 선보인 FT-1 컨셉트의 디자인 및 BMW와 공동 개발한 동력계와 플랫폼이 활용됐다. 외관은 컨셉트에 비해 생산 비용 절감 등 양산형 특성상 일부 바뀌었지만 F1 머신 스타일과 곡선은 강조했다. 전면부는 노즈 중앙으로 파고든 LED 헤드램프와 대형 범퍼 그릴이 정체성을 드러낸다. A필러는 검게 처리해 윈드실드와 측창을 연결한 듯한 형태를 갖췄으며 지붕은 두 개의 돌기로 이뤄진 더블 버블 루프가 특징이다. 볼륨감을 강조한 측면은 인테이크홀과 차체 폭을 강조했던 컨셉트보다 많이 얌전해진 모습이다. 후면부는 F1 머신의 디퓨저 디자인을 활용해 역동적이다.
동력계는 BMW 3세대 Z4와 공유한다. Z4와 마찬가지로 최고 335~400마력의 직렬 6기통 3.0ℓ 트윈터보와 4기통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을 전망이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을 조합한다. BMW와 토요타는 지난 2012년 스포츠카와 연료전지 공동 개발에 합의하면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수프라는 1978년 처음 등장했다. 기존 셀리카의 상급 제품으로 개발됐으며 일본에서는 '셀리카 XX'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다. 3세대부터 일본에서도 차명을 수프라로 통일, 4세대까지 명맥을 이어오다 2002년 배출가스 규정 미흡으로 단종됐다. 그러나 토요타와 BMW의 기술 협업으로 17년 만에 부활 수순을 밟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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