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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LF쏘나타, 흰색이 하늘색보다 355만원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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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엔카닷컴, 중고 중형세단 7종 색상 별 시세 분석
 -흰색 선호도 높아...벤츠·BMW는 검정색 차가 비싸

 SK엔카닷컴이 중고 중형세단 7종의 색상별 시세를 분석한 결과 흰색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분석 대상은 2015년형 현대차 LF쏘나타,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뉴 A6, 렉서스 ES300h 등이다. 세부등급과 주행거리는 차종별로 동일한 수준에서 비교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분석 결과 LF쏘나타는 흰색차가 하늘색 대비 335만 원 시세가 높아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담녹색과 가격 차는 75만 원에 달했다. 개인 취향보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무채색 계열의 매물이 중고차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속설을 실제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K5, 말리부, ES300h, 뉴 A6도 흰색 시세가 가장 높았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가격이 비싼 만큼 색상에 따른 가격 차도 컸다. K5는 흰색과 검정색의 차이가 8만 원으로 나타난 반면  ES300h는 흰색 대비 은색과 시세 차이가 각각 131만 원, 검정색은 68만 원, 쥐색은 44만 원이었다. 뉴 A6는 흰색·진주색의 시세가 가장 높았고 은색과 시세 차이는 99만 원이었다. 고급차일수록 보수적인 경향이 더 짙다는 분석이다.

 BMW 5시리즈와 E-클래스는 검정색 매물의 시세가 가장 높았다. 특히 은색 매물과 차이가 컸다. 5시리즈는 검정색의 시세가 은색보다 86만 원, E-클래스는 83만 원 더 나갔다. 은색도 비교적 선호도 높은 색상이지만 해당 차종의 경우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검정색이 좋은 조건에 거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중고차 시장에선 무채색 계열의 선호도가 높다는 통설이 있었는데 실제 색상에 따른 매물 간 가격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무채색 외 색상도 구매자 취향에 따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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