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가수 별이 돌아왔다.
별의 싱글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1월16일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눈물이 나서’는 이별이라는 다소 보편적일 수 있는 주제를 별이 자신만의 감성과 이야기로 풀어낸 곡이다.
이 날 별은 “기존에 별의 목소리를 기다려주셨던 분들에게 반가운 곡이 될 것 같다. 작사도 직접 했다. 저의 진정성과 소울이 담겨있다”며 “남편 하하 씨도 이 곡으로 일어서라고 말하더라. 혼자 벌기 힘들다더라”고 털털한 모습을 보이며 기분 좋게 간담회를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자 하하가 현장에 서프라이즈로 찾아왔다. MC 딩동의 부추김에 무대에 오른 하하는 “계획에 없었는데 이렇게 올라오게 됐다. 나를 사랑꾼 스타일로 만들지 마라. 사실 이봉원 스타일이다”며, “아무쪼록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역주행도 가능한 곡이고 꾸준히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가사를 보니 누구를 위해 눈물을 쏟는지는 모르겠다. 우선 전 아니다”고 농을 쳤다.
이어 하하는 “이번 여름 콘서트 때 아이를 데리고 온 별을 보니 마음이 짠하더라. 저보다 훨씬 더 능력 있는 친구인데. 열정 넘치고 꼼꼼한 친구다. 수익 면으로 봐도 항상 BP를 넘는 완벽하고 든든한 가수다. 콴엔터테인먼트가 안기에 아직 큰 별이다”며 애정 어린 응원을 전했다.
1년 만에 컴백한 별은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는 질문에 “가정에 충실했던 편이다. 제가 갑자기 결혼을 하고 바로 아이가 생겨서 눈 떠보니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됐다. 스스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더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애를 많이 썼다”고 답했다.
아울러 별은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더라. 어제까지만 해도 스케줄이 계속 있었다. 십 몇 년 전만해도 그렇게 생활해왔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하려니까 힘들더라. 건강식품들을 챙겨먹고 링거를 맞으면서 체력을 보충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지난 18일 오픈된 별 자리 콘서트는 1분이 채 되지 않아 전석 매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 12월24일 앵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별은 “팬 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크다. 항상 기다리게만 했던 것 같아서.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가수 별로써는 더 부지런했어야 했던 게 아닌가 싶더라. 이렇게 하루를 간절하게 살았던 게 얼마만인가 싶더라. 얼른 콘서트를 통해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별은 우려됐던 점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저 스스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까 (활동에 대한) 갈증이 생기더라. 텔레비전에서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을 보면서 ‘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서 ‘내가 다시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들었다.”
그럼에도 별은 금일(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남편과 합의하에 앞으로 자녀 계획은 없는 걸로 정했다. 오늘을 계기로 출사표를 던진 것 같다”며, “앞으로 체력과 상황이 된다면 노래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들어오는 스케줄 모두 마다하지 않고 전부 소화할 예정이다. 방송 틀면 나오는 수도꼭지 같은 별이 될 것”이라며 향후 활발한 활동 계획을 다짐했다.
한편, 금일(16일) 오후 6시 모든 음원사이트를 통해 별의 신곡 ‘눈물이 나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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