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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8 L e-트론 국내 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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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탑재한 최신 기함, 무선 충전도 가능해

 아우디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함 A8 L e-트론이 서울 일대에서 포착되면서 국내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0일 아우디에 따르면 A8 L e-트론은 A3 스포트백 e-트론, Q7 e-트론 3.0 TDI 콰트로 이후의 세 번째 양산형 PHEV다. 동력계는 3.0ℓ TFSI 가솔린 엔진과 94㎾ 모터로 구성, 시스템 최고 449마력, 최대 71.4㎏·m의 토크를 발휘한다. 0→100㎞/h 가속은 4.9초에 불과하며 최고 시속은 250㎞에서 제한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을 조합한다.

 배터리 용량은 14.1㎾h로, 전기만으로 50㎞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 편의성을 높인 3.6㎾ 무선충전 패드도 선택할 수 있다. 40㎏ 무게의 패드를 주차장 바닥에 설치하고 앞바퀴 축 중앙을 패드 위에 멈추면 무선 충전이 시작된다. 무선충전 주차는 MMI 인포테인먼트의 위치 확인 시스템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이밖에 트래픽잼 파일럿, 레벨3 수준의 부분자율주행 등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아우디코리아는 A8 e-트론의 출시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출시 및 인증용 제품이 아닌 전자장치, 내비게이션 개발을 위한 시험차라는 것. 그러나 다른 여러 차종을 두고 PHEV를 채택한 점과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총괄 사장이 지난 4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e-트론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언급한 점에 비춰 PHEV 도입이 멀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낮아진 브랜드의 친환경 이미지를 심기 위한 준비라는 해석이다.

 실제 아우디코리아는 영업정지 직전인 지난 2016년 A3 기반의 PHEV인 A3 e-트론을 출시해 국내에 전기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구매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프로모션을 앞세워 배정된 물량 35대를 모두 소진했다. 아우디는 2025년까지 전체 완성차 가운데 1/3을 플러그인 방식의 전기차로 구성, 전기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A6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영업정지 전 판매됐던 주요 제품을 드라마에 등장시켜 복귀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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