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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게이트'도 옛말, 폭스바겐 생산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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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2017년 글로벌 생산 600만대 전망

 폭스바겐이 지난해 6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했다고 2일 밝혔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연 생산 실적 600만대는 회사 최초 기록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디젤 스캔들 등 악재에 시달렸음에도 생산 기록을 경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준중형 세단 제타와 해치백의 대명사 골프,  중국 현지 전략차종 산타나, 대표 중형 세단 파사트, 소형 해치백 폴로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여기에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됐던 SUV 티구안도 글로벌 시장에 2세대를 내놓으면서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신형 폴로, 아테온, T-록 등 신차들의 성공적인 런칭도 판매 증진을 뒷받침했다.

 폭스바겐은 2017년에만 10개의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내놨다. 앞서 생산 설비도 대대적인 정비를 마쳤다. 신차 생산에 맞춰 생산 라인을 재배치하고, SUV와 전기차 생산 라인도 확대했다. 2020년까지 적어도 19개 이상의 SUV 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또 2020년엔 전기차 전용 브랜드 I.D.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폭스바겐은 14개국에 50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차종은 60종이 넘는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누적 생산대수는 1억5,000만대를 넘어섰다. 토마스 얼브리치 폭스바겐 그룹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는 "1년 동안 600민대 이상의 차를 생산할 수 있었던 건 노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끊임없는 생산 설비 개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시장 구조와 수요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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