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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왕국 꿈꾸는 르노, 한국서도 두각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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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유럽 전기차시장을 평정하며 글로벌 전기차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에서도 전기차시장 확대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르노그룹에 따르면 르노 전기차의 첫 발은 지난 200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내디뎠다. 당시 4종의 전기차를 동시에 선보이며 전기차 선두업체로 부상한 것. 그러나 당시 전기차에 대한 미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르노의 전기차 계획은 무리수라는 비판도 많았다. 

 그러나 8년 전 르노의 당찬 포부는 현실이 됐다. 유럽대체연료관측기구(EAFO) 통계에 따르면 르노의 소형 전기차 조이는 지난해 2만1,338대가 유럽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덕분에 2015년 이후 3년째 유럽 전기차시장  판매 1위를 달렸다. 최근에는 경상용 전기차부문에서도 캉구 Z.E. 밴과 조이 밴이 판매 2위와 6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시장 확대 속도가 빠르다.

 르노가 전기차분야에서 앞선 건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다 승용차와 상용차를 아우르는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 구축이 이유로 꼽힌다. 조이와 플루언스 Z.E(SM3 Z.E) 등 승용 모델을 비롯해 조이 밴과 캉구 Z.E. 밴 외에 도심형 초소형 트위지까지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럽 내 전기차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중이다. 지난해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대수가 1만7,151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대수(1만6,785대)를 넘어선 것. 전기차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 왔던 르노로선 유럽 내 디젤 규제 등이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르노는 제품 개선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파리모터쇼에 공개한 신형 조이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유럽 측정방식 NEDC 기준)로 늘었고, 전기차 전용 편의품목까지 더해 상품성을 높였다.

 올해 국내 시판을 앞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역시 르노의 전기차 성장을 이끈 원동력 중 하나다. 트위지는 지난해말까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2만 여대가 판매됐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1인승 카고와 2인승 두 종류로, 6.1㎾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100㎞를 갈 수 있다. 220V 일반 가정용 플러그로 3시간30분이면 완충할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한 게 강점이다.


 국내에서도 트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월 울산광역시 전기차 지원대상공모 신청 중 절반 이상이 트위지에 몰렸다. 카셰어링, 도시 투어, 공공업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 높은 트위지에 소비자들이 주목한 것. 

 르노는 다양한 전기동력 기술 개발을 위해 포뮬러e에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베이징대회를 시작으로 열리고 있는 포뮬러e에서 르노 전기차 레이싱팀 '르노 이담스(e.dams)'는 포뮬러e 초대 대회부터 2년 연속 우승했다. 2016~2017시즌에서도 1~3라운드 우승으로 3년 연속 챔피언십 달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포뮬러e에 사용한 최신 기술이 결국은 상용 전기차 Z.E.시리즈로 이어져 르노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이는 근간이 되고 있다"며 "르노삼성도 올해 트위지를 출시해 SM3 Z.E.와 함께 국내 전기차산업의 리더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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