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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설곳없는 디젤車, 2020년까지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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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젤자동차가 유럽에서 3년안에 큰 폭으로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디젤차 비율은 현재 자동차 시장의 절반 수준에서 오는 2020년에는 30%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흐름은 완성차 업체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 등 배터리구동 신차 개발의 가속화를 이끌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완성차 업체의 이익이 줄어들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유럽연합(EU)의 배출 가스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익성이 낮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의 마케팅에 더욱 매진 할 수 밖에 없게 됐으며, 또 중고 디젤차의 가격 인하로 인해 평균 5%의 수익 감소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의 자동차 컨설턴트 토마스 슐리크는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해지고 이에 따른 기술 개발비용이 비싸짐에 완성차 회사에서도 디젤차의 개발에 소홀해지기 때문에 유럽 내 디젤차 점유율이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뮌헨처럼 디젤차에 대한 잠재적인 규제를 갖고 있는 대도시로 인해 디젤차의 판매는 더욱 둔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 3분의1정도가 파워트레인 부문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디젤차의 비중이 감소하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보고서는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디젤엔진과 관련된 부품의 납품으로 매출의 상당부분을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자동차산업이 하이브리드 및 EV 등 배터리 동력계를 채택하는 추세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존 내연기관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에게 점차 관심을 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 전체 신규 등록은 0.6% 감소한 182만3,041대를 기록했다. 이중 디첼차의 비중은 전년 52.5%에서 4.6%p 줄어든 47.9%로 디젤차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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