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FCA그룹 자동차부품사업부문 인수에 나섰다.
3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FCA 자동차부품사업부문 '마그네티 마렐리 주식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협상범위는 지분의 일부 또는 전부 인수까지 아우르는 것으로, 특히 마그네티 마렐리가 보유한 자동차 조명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텔레매틱스 등에 삼성전자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협상을 타결하면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예상가는 30억 달러(한화 약 3조4,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해외 기업과 진행하는 인수합병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인수협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FCA그룹 간 관계에 다시 한 번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FCA 지주회사인 엑소르의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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