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64.00

  • 36.10
  • 1.44%
코스닥

677.15

  • 13.65
  • 1.98%
1/4

벤츠, '전기+수소' 자동차 내놓는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벤츠가 내년중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GLC SUV로 수소차시장에 뛰어든다. 특히 벤츠는 이 차에 충전 기능을 추가해 효율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미 지난 2010년 소형 연료전지 세단을 내놓은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전기+수소' 구동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수소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 구동하는 것 외에 별도 배터리를 활용해 외부 전원 또는 자체 충전 기능을 더하면 그 만큼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서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벤츠의 수소차 진입은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 벤츠는 여기에다 수소를 에너지로 쓰려면 탱크 등의 무게부담이 있는 만큼 효율향상 방안으로 전기 동력의 추가 활용을 선택했다. 이른바 수소차도 하이브리드 개념으로 접근했고, 최근 기술개발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가 수소차를 내놓는 배경은 시장 및 규제 대응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수소차 진입은 매우 활발하다. 현대자동차가 이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토요타는 세단형 미라이에 수소 동력계를 넣어 판매중이다. 혼다와 닛산도 곧 수소연료전지차시장에 뛰어들고, 폭스바겐과 BMW도 1회 충전 후 700㎞ 주행이 가능한 연료전지차를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친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벤츠 또한 GLC 외에 2025년에는 수소 동력계를 탑재한 스포츠 세단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5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판매할당 1,000대에 머물던 무공해차 의무 판매대수를 2018년에는 3,000대, 2025년에는 7대 중 1대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제조사가 벌금을 내거나 다른 제조사로부터 ZEV 크레딧을 구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먼저 2025년까지 연간 330만 대의 무공해차 보급을 목표로 세웠다. 

 캘리포니아주는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내놨다. 일단 하이브리드는 2018년부터 무공해차에서 배제한다. 이 경우 다인승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는 만큼 구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 올해 1~5월 토요타 프리우스의 미국 내 판매는 지난해 대비 24.9% 감소해 토요타가 ZEV 크레딧을 구매하기도 했다. 결국 무공해차시장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 또는 수소를 주목할 수밖에 없고, 벤츠는 두 가지 모두를 하나의 자동차 안에서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국가별 로드맵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가 2025년부터 자동차에 가솔린이나 디젤 등 화석연료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고, 일본도 완성차 3사와 에너지기업, 정부가 손잡고 수소차시장을 적극 만들어 가기로 했다. 한국 또한 수소차시대를 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캘리포니아의 환경규제 정책을 벤치마킹하려는 도시나 국가가 많아질 것"이라며 "친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지금까지 '친환경=고효율'을 추진했다면 앞으로는 '친환경=비화석연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 쌍용차 렉스턴 이을 Y400, 어떻게 생겼나
▶ 랜드로버의 독보적 판매, 물량해소 덕택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