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효선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중국 패션디자이너협회 부주석 장경휘가 한국을 방문했다. 5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인 수원(Asia Model Festival in Suwon)'의 여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장경휘 부주석은 중국 내 패션뷰티 업계의 성장을 위해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보다 많은 교류를 통해 패션뷰티 업계에서 두 나라가 동북아시아의 강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한국의 선진화된 시스템과 중국 시장이 가진 파급력을 협력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한 그. 패션,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을 망라하는 중국 시장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된 계기
한국은 패션 뷰티 업계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결합하여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에 비해 중국은 성장 단계에 있기 때문에 한국의 종합 행사에 참여해 보다 많은 교류의 물꼬를 트려고 한다.
Q. 현재 중국 내 패션과 뷰티 업계, 엔터테인먼트 등 타 분야와의 협력 현황은?
전세계적으로 패션 시장은 하락세를, 뷰티 업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각 산업 간의 격차가 컸던 과거와 비교했을 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패션 업계는 뷰티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끈끈한 융합을 보인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각 업계가 각각의 한정적인 영역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Q. 중국 패션계가 가지고 있는 강점?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밸류체인이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민족 국가이면서 넓은 영토를 덕분에 다양한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두 번째 특징이다. 마지막으로는 13억 인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점이다. 중국은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Q. 중국 패션뷰티 업계는 한국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한국은 패션뷰티 업계의 시장성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성숙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기능성 의류나 스포츠 웨어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에 개성과 창의성을 결합해 세계적으로 앞선 트렌드를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있다. 또한 트렌드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라이프 스타일의 새로운 변화로 인한 패션 업계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Q. 한국 패션뷰티 업계에는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한국 문화가 가진 강한 추진력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기반으로 산업을 운영하는 시스템이 현재 한국 패션뷰티산업이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Q. 한류가 중국 패션 업계의 미치는 영향
패션뷰티 산업부터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등 산업 전반에서 한류의 영향이 굉장히 크다. 한류 덕분에 중국의 소상공인이 동대문에 방문해 물건을 들여가는 경우도 빈번해졌다.
Q. 현재 중국 내에서 패션과 뷰티, 타 산업이 어떻게 결합되고 있는지?
패션디자이너협회는 단순히 패션만을 다루지 않고 뷰티, 모델, 엔터테인먼트 등 통합적인 영역을 다루고 있다. 중국은 최근 20년부터 이런 결합을 모색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결합을 시작한 한국에는 뒤처져 있다고 볼 수 있다.
Q. 한중 교류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매년 열리는 차이나 패션 위크는 아세아 내에서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며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차이나 패션 위크에는 한국 디자이너들과 패션뷰티 업계 종사자들 또한 다수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한중 교류를 통해서 패션, 뷰티, 모델,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통합한 행사를 주도하고 싶다. 이번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인 수원’를 한 예로 삼아 행사 현장에서부터 시작해 페스티벌이 가지는 후광 효과까지 모두 배워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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