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배우(俳優)’란 작가가 만든 상황 속 인물을 표현하며 창조적인 기능을 갖춘 사람이라 일컫는다. 이는 수많은 인격이 존재하며 그들에게 브라운관 속은 배우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오롯이 실력만 가지고 대중들의 혼을 빼놓으며 연기를 선보이는 것.
최근에는 연기력뿐만 아니라 패션 트렌드까지 갖추고 있는 스타들이 대거 등장.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은 물론 어느 패션모델과 비교해도 전혀 흠 잡을 곳 없는 그들의 센스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니 오히려 그들이 트렌드를 좌우하는 큰 카테고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이에 배우 유아인, 진구, 이동휘를 통해 등장만으로도 화려하게 수놓았던 그들의 패션을 알아보도록 하자.
#유아인
대세남 배우 유아인. 그에게서 대세라는 단어가 이제 식상할 정도지만 패션을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단연 워너비로 손꼽힌다. 특히 남다른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는 그에게서 수트 패션은 이미 남성들에게 지침서가 될 정도로 완벽한 수트 감성을 자랑한다.
2016 춘사영화제에 참석한 그의 수트 패션은 브라운 컬러의 투버튼 수트를 선택해 마치 레드카펫 스타일의 정석을 연상케 했다. 블루 톤의 셔츠와 네이비 컬러의 타이로 트렌디함을 더했으며 발목까지 딱 떨어지는 기장 또한 클래식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처럼 수트는 디자인나 컬러에 따라 주는 느낌이 다르다.
#진구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서대영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진구. 평균 34%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요즘 사람들의 수, 목 저녁약속은 일동 캔슬이다. 특히 군복만 잘 어울릴 것 같은 그에게서 색다른 패션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 것. 한 시사회장에 등장한 그는 화이트 이너와 팬츠를 매치한 뒤 베이지 재킷을 착용해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뽐냈다.
반면 공항에서 보여준 라이더 재킷의 매치는 시크한 느낌을 이끌어 냈다. 데님 팬츠와 함께 화이트 컬러의 이너를 선택해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에 생기를 불어 넣는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연출했으며 공항패션에 빠질 수 없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스타일의 정점을 찍었다. 이는 어떤 스타일 포인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좌우된다.
#이동휘
29살이란 나이로 다소 늦게 데뷔한 배우 이동휘는 충무로에서 착실히 연기 내공을 쌓아오며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숨겨왔던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그의 이름이 화두에 오르면서 덩달아 화제가 된 것은 바로 톡톡 튀는 패션. 유독 핑크 컬러를 선호하는 탓에 최근 남성들에게 ‘핑크주의보’가 내렸을 정도였다고.
이처럼 핑크 컬러는 채도와 명도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비비드한 컬러의 경우 좀 더 과감하게 스타일링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되도록이면 상의와 스니커즈는 컬러를 통일시켜 주는 것이 훨씬 유니크한 패션을 완성시킬 수 있다. 이때 팬츠는 블랙 컬러를 선택하고 옷자락을 살짝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시즌 트렌디한 패션 리더가 되고 싶은 남성이라면 이들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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