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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미래 대비한 수소차 주행거리 700㎞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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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가 연료전지차 개발에 가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시험차의 최대 주행거리가 700km에 이른 것.






 4일 BMW에 따르면 연료전지차(Fuel Cell Electronic Vehicle, 이하 FCEV) 계획은 BMW의 '전략 넘버원 넥스트'의 일환으로, 시험차의 주행거리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BMW는 지난 2011년 12월 토요타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차 및 환경기술에 대한 중장기적 비전을 공유하기로 하고, 2013년 1월 정식 협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친환경차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시험 중인 FCEV 역시 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

 실제로 BMW와 토요타는 연료전지(Fuel Cell, 이하 FC)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배출가스를 전혀 내지 않는 '제로에미션'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 FC기술의 보급을 공통의 목적으로 설정하고, 2020년을 목표로 양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FCEV의 보급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FC스택 시스템을 시작으로, 수소 탱크, 모터, 배터리 등 FCEV의 기본 시스템 전반에 대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또 FCEV 보급에 필요한 수소 인프라 장비와 규격, 기준, 정책에 대한 제도적인 부분도 발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험 주행을 진행하는 차는 2015년 7월 발표됐다. BMW 5시리즈 GT 기반에 FC 시스템을 얹었다. 토요타와 공동 개발한 극저온 수소 탱크는 차체 바닥에 위치해 5분 만에 수소를 가득 채울 수 있다. 새로 개발한 전기모터를 장착해 총 245마력의 출력을 확보했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500㎞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 차의 최근 기록은 최대 700㎞로,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00㎞ 이상 주행거리를 늘린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원하는 기술 수준에 도달하면 조기 상용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FCEV 각축전은 치열하다. 미래 대체 에너지로 지금 인류가 사용하는 전기가 아닌 수소를 대안으로 보고 있어서다. 전기의 경우 여전히 원자력과 화력 등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다. 테슬라 등이 태양광 등을 전력 생산에 이용, 활용법을 제시하지만 태양광은 날씨가 흐리면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지속 순환이 가능한 수소 시대를 주목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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