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승현 기자] ‘로스타임’ 참신한 소재와 포맷이 안방극장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월10일 방송된 KBS2 설특집 2부작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극본 이정선, 연출 김진환, 이하 ‘로스타임’)에서는 비장하면서도 무거운 소재인 죽음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그 트라우마로 12년간 방에 갇혀 산 은둔형 외톨이 윤달수(봉태규)는 동생 윤달희(손담비)가 챙겨준 떡을 먹다 목에 걸려 사망했고 로스타임을 부여받았다. 처음 12시간으로 시작된 로스타임은 12일, 12주, 12개월로 늘어나지만 윤달수는 이전의 12년 동안 그래왔듯 방 안에서 의미 없는 삶을 지속했다.
이와 달리 윤달희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오빠 걱정으로 결혼을 주저했고 이를 알게 된 윤달수는 홀로 남게 될 동생 생각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윤달수는 고민 끝에 처음으로 윤달희에게 “9개월 안에 결혼하라”는 말을 건넸다.
윤달희의 결혼식 날 윤달수는 죽음을 준비했지만 로스타임은 12년이 됐고 또 다시 윤달희의 짐이 될 자신의 모습에 참담해했다. 이때 윤달희가 윤달수에게 휴대폰 문자로 “오빠는 여동생을 항상 지켜야 한다”는 아빠의 말을 상기시켰고 윤달수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윤달희의 결혼식장으로 향하며 스스로의 울타리를 깨부수고 나와 안방극장에 감동을 더했다.
한편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 2화는 17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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