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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황정민 “고산병 적응하기 위해 3000m 걸어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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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히말라야’ 황정민이 로케이션 촬영기를 전했다.

12월10일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 황정민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bnt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정민은 “3000m 정도부터 숨 쉬기가 어렵다”며 “숨을 쉬지만 개운치 않은 숨이다. 100m 전력질주를 할 때 꼴딱꼴딱 넘어가는 호흡이 있지 않냐. 그때의 개운치 않은 호흡들이 3000m 정도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00m 정도를 가야 우리가 찍을 수 있는 곳이 나온다”며 고산병에 적응하기 위해 걸어서 올라갔다. 헬기를 타고 가면 100% 고산병이 온다고 해서 일부러 걸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오전 8시쯤 출발해서 오후 5시까지 그런 루트를 올라갔다. 다 같이 짐을 들고 올라가다보니 휴먼원정대처럼 하나가 되더라”며 “무거운 모니터를 들고 갈 수도 없어서 모니터를 볼 수도 없었다. 다큐멘터리처럼 찍었다. NG가 나더라도 ‘다시 찍자’ 그런 건 없었다. 다들 긴장해 있었다. 특수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황정민)과 휴먼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영화다. 1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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