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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이현재 “나에게 지금은 혼혈이 무기다, 부모님에게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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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왕성한 중국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배우 이현재가 여심 사로잡는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인터뷰 내내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을 정도로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까지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그가 연기와 음악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도 진중했다.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와의 패션화보 속 이현재는 댄디하고 세련된 스타일부터 지적이면서 유니크한 매력을 선보였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화이트 니트 터틀넥에 체크 슬랙스를 매치, 그 위에 코트를 걸쳐 멋스러움을 연출했으며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편안한 블랙룩으로 후드 티셔츠와 블랙 데님팬츠로 스타일리시함을 더해 빈티지한 느낌을 표현했다.

특히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네이비 롱 코트로 포인트를 줬으며 이현재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의 수트룩을 완성했다.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긴 헤어는 본인에게 딱히 애정이 없다며 “특별히 기르고 싶어서 기른 것은 아니다. 어느 새 몇 년 지나다보니 긴 헤어를 찾는 감독님들이 많아졌더라”며 “캐스팅할 때 머리카락 길이는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고 전했다.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도 헤어 때문에 캐스팅 되었다며 “그때는 배우로 할 생각은 없었고 자신감이 정말 없었다. 사람들의 시선이나 인기를 얻고 싶었던 사람이 아니고 소극적인 사람이었다”며 “어릴 때 드럼을 선택한 것도 나서는 것이 싫어서 조명도 없는 드럼을 택한 것이다”고 음악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드럼으로 응어리가 졌던 것들을 전부 쏟아냈던 사춘기 때는 “드럼으로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렇게 하면서 메이트도 들어가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연예인이 되려고 메이트에 들어간 줄 안다. 단지 음악이 좋아서 들어가게 된 것인데(웃음). 나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메이트 때문에 극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메이트 멤버들에게 애정을 보인 그는 “최근 메이트 앨범이 나온 적이 있다. 나도 참여를 하고 싶었는데 중국에 일정이 많아서 못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으니 팬들 생각해서라도 형들 먼저 데뷔하고 다음에 상황에 맞으면 참여 하겠다고 했다”며 “멤버 형들이 군대 전역을 하면서 현실을 보니 각자 소속된 회사가 다르더라. 뭉치기 힘든 상황이었고 계속 미뤄지면서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더라”고 전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 이후 처음 연기를 했던 모습이 한심했다며 “본격적으로 연기자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 중국이었다. 한국에서 음악을 했던 시간이 더 길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오히려 더 어색하게 느껴진다”며 “중국활동은 유학을 간 느낌이다.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들을 보게 되었고 바디랭기디가 많이 늘었다(웃음)”고 당시를 전했다.

중국에서 따로 공부를 하고 간 것이 아니라며 “6작품을 했는데 그중 3작품을 내가 직접 중국어로 했다. 첫 작품부터 오기가 생겨서 중국어로 했다”며 “덕분에 중국어도 많이 늘었다. 또한 나와 같이 출연했던 배우도 혼혈이라 많이 의지하면서 지냈다”고 밝혔다.

팬들에 대해 언급한 그는 “중국에서는 많이 알아본다. 한국에도 가로수길을 지나가면 한국인들은 몰라도 중국인들은 알아봐주더라(웃음)”며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친할아버지가 미국인이고 할머니가 한국인이다. 우리 아버지가 흔히 말하는 하프고 어머니는 한국인다. 그리고 내가 쿼터다. 내가 진하다는 것을 방송 일 하면서 알았다”고 혼혈에 대해 언급했다.

어릴 때 받은 상처로 인해 주눅이 들었다며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 놀림을 많이 받았었다.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에 상처가 컸었다”며 “그런데 고등학생이 될 무렵 쯤에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고 전했다.

혼혈에 대해 색안경을 쓰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는 “우리나라도 점점 다문화가정도 많이 늘고 있는데 너무 구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중국에 있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혼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실례라고 하더라”며 “일부러 혼혈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오히려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부모님의 애틋한 사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국에서든 한국에서든 남우주연상 한번 받아보는 것이 목표다. 아주 느리더라도 죽기 전에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 당잔 포부를 밝혔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심형준
수트: 이정기서울
코트: 에이인
슈즈: 로버스
헤어: 엔끌로에 조천일 부원장
메이크업: 엔끌로에 정경화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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