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연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년의 마지막 달, 12월이 돌아왔다.
알찬 한 해를 보내고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실패와 실수투성이였던 자신을 책망하며 슬픔에 빠져있는 이들도 있을 것. 학업과 취업 그리고 사회 생활에 치여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위해 준비했다.
지친 마음에 위로가 돼 줄 음악 세 곡을 소개한다.
♬커피소년 <75점>
2010년 싱글앨범 ‘사랑이 찾아오면’으로 데뷔한 커피소년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다. 데뷔 이후 매해 다정다감한 음악으로 가득 찬 앨범을 발매하며 사랑과 삶에 대해 진솔한 적어 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를 통해 교훈을 배운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 해도 미끄러질 때가 있음을 말하는 커피소년의 ‘75점은’ 100점을 목표로 두되 이미 지난 일은 75점 정도로 만족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힘을 주는 한 줄 가사: 인생은 장기 레이스야/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 좀 부족해도 괜찮아/ 넌 그게 매력이야
♬옥상달빛 <없는게 메리트>
같은 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두 동갑내기로 이뤄진 그룹이다. 건반과 기타, 멜로디언, 실로폰으로 만들어진 따듯한 사운드와 김윤주, 박세진의 잔잔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옥상달빛만의 섬세한 감성을 표현한다.
옥상달빛 1집에 수록된 이 곡은 물질적으로 가진 것은 없지만 젊음과 용기로 또 다시 도전하는 청춘을 노래한다. 가진 것이 없어 손해 볼 것도 없다는 ‘정신승리’의 마음가짐으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힘을 주는 한 줄 가사: 어제 밤도 생각해봤어/ 어쩌면 나는 벌써 겁내는 거라고/ 오늘은 나 눈물을 참고 힘을 내야지/ 포기하기엔 아직은 나의 젊음이 찬란해/ 없는게 메리트라네 난
♬강아솔 <그대에게>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이 작사 작곡한 이 노래는 잔잔한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귀뚜라미 소리가 작게 울리는 도입부터 노래가 끝날 때까지 차분하게 울리는 목소리는 큰 감동을 준다. 바로 옆에서 말을 건내는 듯 담담하게 읊어 내리는 그의 노래를 잠들기 전 꼭 들어보자.
김광석의 노래 ‘편지’처럼 ‘~하오’체로 쓰여진 가사는 이 노래를 더욱 담백하게 만든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그의 따듯한 감성이 고스란히 노래에 베여있다. 그가 노래하는 모습만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보며 노래를 들어볼 것. 특별한 효과 없이도 충분한 감동을 준다.
힘을 주는 한 줄 가사: 그럴 수없이 사랑하는 나의 벗 그대여/ 오늘 이 노래로 나 그대를 위로하려 하오/ 하루하루 세상에 짓눌려 얼굴 마주보지 못해도/나 항상 그대 마음 마주보고 있다오 (사진출처: 커피소년, 옥상달빛, 강아솔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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