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어셈블리’ 정재영이 막강한 권력이 보장되는 사무총장직을 거절하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택했다.
8월2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에서는 진상필(정재영)은 청와대로부터 사무총장직 제안을 받았으나 정치공학적인 판단에 의해 자신이 선택된 것을 알게 되고 소신 있는 정치를 위해 그 제안을 거절했다.
백도현(장현성)에게 사무총장직 자진사퇴를 권고한 청와대는 후임으로 진상필을 낙점하고 그의 의사를 타진했다. 사무총장이 된다면 차기 공천은 물론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될 수 있기에, 최인경(송윤아)은 진상필에게 무조건 그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했다.
백도현은 사퇴를 거부함은 물론, 자신의 세력과 지분 보장을 고리로 반청계까지 끌어들여 청와대와의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백도현을 끌어내리려는 청와대와 이를 끝내 거부하며 청와대와의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백도현의 싸움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진상필은 사무총장직 거부의사를 밝혔다.
의원총회장에서 사무총장직을 거부하는 진상필은 “정치공학 공부하느라 정작 우리 앞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을 못 보고 있다”며 “제발 정치공학 말고 정치를 합시다”라며 의원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호소했고, 백도현에게는 “나는 안 할 테니까 마르고 닳도록 하세요, 사무총장”이라 말해 백도현에게 치욕을 안겨주었다.
백도현은 진상필의 사무총장직 거부로 자신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자리에만 연연하는 자신의 모습이 부각되는 상처뿐인 승리가 되었다.
극 말미 야당을 탈당하고 국민당으로 입당한 조웅규(최진호) 덕분에 안정의석을 확보했다고 판단한 백도현이 진상필의 출당 추진을 언급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어셈블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어셈블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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