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나 여기 맨날 나오면 안 돼?”
최근 JTBC ‘마녀사냥’에 게스트로 출연한 서인영은 지금까지 등장한 여자 패널과 게스트를 통틀어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마녀사냥’ 출연 초반 자신의 연관검색어에 있는 ‘성욕’이라는 키워드를 대처한 모습도 다른 출연진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방송에서 서인영은 “실제로 30대 초반 여성들이 성욕이 충만하다고 하더라”며 “저도 30대 초반 여성이니 그런 것 같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마녀사냥’의 사연을 읽는 서인영은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진심 어린 조언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날렸다. 이를 본 MC 신동엽은 “이래서 많이 놀아 본 연예인들이 와야 한다”라며 “진짜 ‘마녀사냥’에 잘 어울린다”고 서인영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과거 ‘마녀사냥’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칼럼니스트 곽정은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곽정은이 전문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첨부하는 식이었다면, 서인영은 “이 여자는 직접적으로 대시받기를 바란다”라거나 “혼전순결은 반대다. 적당히 할 수 있는데 굳이 왜 참아야 하냐”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식이다. ‘연애’라는 사적인 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로도 적합하다.
서인영만의 호탕한 성격 또한 ‘마녀사냥’ MC들과 의외의 케미를 선보이게 하는 요소다. 평소 능구렁이 같은 화법으로 게스트들을 당황시키는 신동엽에게 허를 찌르거나 되려 ‘19금’스러운 모습으로 역공을 가해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평소 자신의 주장을 자주 굽히지 않는 성시경에게도 “그거 아냐, 이 멍청아”라며 윽박을 지르는 모습은 마치 톰과 제리같은 모습을 연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무성욕자’ 허지웅에겐 “나와 만나면 재밌을 거다”라고 도발하며 앞으로 방송될 ‘마녀사냥’에 또 다른 그림을 그리게 했다.
그간 남자 MC체제로 진행된 ‘마녀사냥’이 남녀 간의 연애를 상담하는 프로그램 주제를 두고 남녀 시청자들의 마음을 100%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평을 최근들어 받고 있다. 지난해 최고 시청률 3%를 육박했던 ‘마녀사냥’이었지만 현재는 1% 초반을 넘기며 예전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 앞서 ‘마녀사냥’ 100회 특집에서 시청자들의 비판 어린 댓글들을 보며 초심을 다잡으리라 다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을 정도다.
아무리 객관적인 주장과 많은 통계를 가지고 진행하더라도 갈대 같은 여자의 마음을 확실히 집어내기엔 부족하다는 이유. ‘카더라’ 식의 말보단 진짜 여자를 데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절실이 필요했을 터다.
그 가운데 서인영이라는 대물이 빈자리를 채움으로써 시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속시원히 긁어주니, 그의 등장은 분명 한 줄기 빛이됐음이 분명하다 여겨진다. (사진출처: JTBC ‘마녀사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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