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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성의 패션칼럼] 시스루보다 더 아찔한 매력 ‘시어룩(Sheer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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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진 기자] 한 때 노출로 파격적인 폭풍을 몰고 왔던 시스루. 하지만 그것도 잠시 패션계는 더욱 더 강한 자극을 원했다.

이제는 시스루보다 더 파격적인 시어룩이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시어룩은 비쳐 보이는 듯한 얇은 룩으로 보디라인이 비치는 드레스, 블라우스, 스커트, 트라우저 등의 다양한 아이템에 활용된다. 살갗이 비치는 스타일은 시스루와 거의 비슷하지만 시어룩은 1970년대의 페미닌함, 섹시함, 에로틱함을 두루 갖춘 세련된 스타일을 말한다.

유행을 예견하는 듯 2015년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시어룩 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시스루에 비해 시어룩은 아예 대놓고 드러내는 패션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슴 라인은 기본, 팬티 라인까지도 과감히 노출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스루 보다는 더욱 더 자극적이고 에로틱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무작정 따라하기에는 과감하고 무모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너웨어를 매치한다던가 재킷을 걸치면 너무 과하지 않고, 보일 듯 말 듯 더욱 섹시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화이트 컬러와 매치하면 심플하면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연출할 수 있고 데님소재와 매치하면 캐주얼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시어룩의 장점은 다른 아이템을 레이어드하기 더운 여름에 시어룩 만으로도 충분히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유니크한 패턴의 시어룩은 굳이 다른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지 않아도 되고 사이사이 보이는 아찔한 매력이 스타일 지수를 업 시킨다.
(사진출처: ANNA SUI, JASON WU 홈페이지)

글 : 백기성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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