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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 유연석-강소라, 기분 좋은 따뜻함을 갖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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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최주란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다소 무겁고 진지한 캐릭터를 해왔던 유연석과 강소라가 발랄하고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뭉쳤다.

5월8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멘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발표회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홍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연석, 강소라, 김성오, 서이안, 이성재, 김희정, 이한위, 진영 등이 참석했다.

‘맨도롱 또똣’은 화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 나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박홍균 감독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맨도롱 또똣’은 로맨틱 코미디다. 로맨틱 코미디는 리얼리티보다는 판타지와 사랑,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주로 그려낸다. 작가님들이 이전에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쓰셨기 때문에 새로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다”며 “최근 젊은 사람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탈현실과 판타지를 꿈꿀 수 장소로 현실적인 곳을 찾는 과정에서 제주도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박 감독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제주도 방언 ‘맨도롱 또똣’을 제목으로 정한 것에 대해 “제목은 작가님들이 제주도에 관련된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생각해뒀던 것이다. 제목을 들었을 때 저희가 추구하고자 하는 드라마 색깔과 맞는다고 생각해 한 번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10여 년 전부터 한국드라마의 주류가 되면서 비슷한 작품들이 나왔다. 작가님과 어떻게 하면 신선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맨도롱 또똣’은 그 고민의 첫 번째 해결점이었다. 제주도를 다룬 드라마가 많지 않았고, 펼쳐나갈 공간으로도 특이했고 의미도 좋았다. 불처럼 타오르고, 뜨거운 용광로 같은 이야기도 있겠지만 저희는 한여름이 아닌 5, 6월의 날씨처럼 기분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맨도롱 또똣’은 홍자매 홍정은-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감독이 드라마 ‘최고의 사랑’(2011년) 이후 4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수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 왔던 유연석과 강소라가 공중파에서 첫 주연을 맡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감독은 두 사람을 주연배우로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맨도롱 또똣’을 기획을 하면서 꼽았던 원칙이 있다. 최근 드라마들이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한류스타, 사업이 가능한 배우에 캐스팅이 집중됐다. 그런데 ‘맨도롱 또똣’은 젊은 사람들이 제주도에 내려와 사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나이의 현실감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저희가 캐스팅 하려고 했던 배우들은 20대 배우였다. 그렇다보니 배우들이 신인이거나 주연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며 “유연석과 강소라를 캐스팅한 이유는 안정된 연기력 때문이다. 두 사람은 비교적 어려운 캐릭터를 잘 소화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촬영을 하면서 그 기대감이 신뢰로 굳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중 유연석은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 오너 쉐프 백건우 역을 맡았다. 그는 나 좋은 거, 나 즐거운 것만 추구하며 살지만 그걸 꾸밈없이 솔직하게 다 드러내놓는지라 묘하게 밉지 않은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유연석은 “‘종합병원2’(2008)가 제 MBC 드라마 데뷔작이다. 7년이 흐른 뒤 훌륭한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과 함께 MBC에서 작업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품에 들어갈 때면 어떻게 하면 전작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한다. 전작 ‘응답하라 1994’ 칠봉이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맨도롱 또똣’ 백건우는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연기와 전혀 다르다. 저 스스로에게도 도전이었다. 칠봉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또 그는 드라마 시청률과 관련해 “시청률은 배우가 어떻게 생각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닌 것 같더라. 분명한 건 많은 분들이 ‘맨도롱 또똣’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연석과 호흡을 맞추게 된 강소라는 의류회사 직원 이정주 역을 맡았다. 열심히 살아도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 없어 한국인의 고질병 화병에 걸린 투덜이가 됐다. 세상 다 아는 척 하는 걸로 뻣뻣하게 방어막을 치지만 속내는 정도 많고, 여리고 순하다.

강소라는 “그 전에 했던 캐릭터들은 강하고, 실력도 있고, 집안 형편도 좋았다”며 “이와 달리 이정주는 주변 상황이 그를 힘들게 한다. 나 스스로는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주변에서는 허당으로 본다. 실제 저의 모습과 가까워 편안하게 제 자신을 드러내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에 캐스팅 됐을 때 ‘나만 잘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니 ‘건방지다’는 생각이 금방 들더라. 협업이 중요한데 괜히 혼자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며 “‘미생’에서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렸다면 ‘맨도롱 또똣’에서는 한번 벗어나고 싶은, 꿈꿔 볼만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따뜻하고 기분 좋은 기분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다. 특히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밤에 힘드실 것이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연석과 강소라는 전작 ‘응답하라 1994’와 ‘미생’의 흥행을 이끌어온 주역 중 한명이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이들이 첫 단독 주연작 ‘맨도롱 또똣’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두 사람이 선보일 로맨틱 코미디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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