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2,530대의 스포츠카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판매대수는 2013년 2,121대 대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억800만유로(한화 약 6,050억원)에서 6억2,900만유로(약 7,500억원)로 24% 신장했다. 아벤타도르의 꾸준한 인기와 신형 우라칸의 성공적인 출시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및 중동, 북미, 아시아-태평양이 각각 1/3씩 고르게 가져갔다. 경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것.
특히 지난해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개선에 투자했음에도 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람보르기니는 한 껏 고무됐다. 생산량 증대와 신규 프로젝트 등을 위해 2014년 192명의 고급 기술자 및 전문가를 고용해 정규직 임직원 숫자도 1,175명으로 늘렸다. 산타가타 볼로냐의 본사 공장은 이미 2015년 생산 물량을 확보한 상태여서 올해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사장 겸 CEO는 "4년 연속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 기쁘다"며 "이 같은 결과는 람보르기니 라인업의 매력과 함께 회사의 브랜드, 제품, 판매 전략이 얼마나 견실한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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