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온가족이 운전할 수 있는 오픈톱 컨셉트카 '카마케 57s'를 12일 공개했다.
토요타는 오는 13~16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도쿄 토이쇼의 키즈 라이프존에 카마테 57s를 출품한다고 밝혔다. 성인은 물론 어린이도 운전할 수 있도록 시트와 장비를 조정할 수 있는 게 이 차의 특징이다. 지난해 출품작보다 맞춤식 조정(커스터마이징)을 쉽고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카마테 57s의 크기는 길이 3,000㎜, 너비 1,440㎜, 높이 1,000㎜, 휠베이스 1,800㎜다. 승차 정원은 3명으로 앞좌석에 1명, 뒷좌석에 2명이 각각 탈 수 있다. 동력계는 전기모터를 적용했다. 천장이 없는 오픈톱 스타일로 개방감을 살리는 한편 내부가 잘 보여 커스터마이징을 쉽게 할 수 있다.
차체 외관은 57개 탈부착 가능한 경량 패널로 만들었다. 자신이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쉽게 꾸밀 수 있도록 한 것. 또 가속·브레이크 페달과 시트를 조절하면 어린이가 직접 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른은 뒷좌석에 앉아 스티어링 휠 조작과 제동을 보조할 수 있다. 공도를 제외한 카트장 등에서 주행이 허용된다.
차명 카마테는 ‘사람에 관계된, 자동차에 관계된’이라는 일본어다. 숫자 57은 외관을 구성하는 패널의 수에서, s는 ‘만지다’라는 뜻의 일본어 ‘사와루(sawaru)’의 영문 앞글자에서 따왔다. 자동차를 부담없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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