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초과이익공유제'를 강력히 비판하자 난감한 상황에 처해졌다.
정 위원장은 2일 재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이익을 협력사에 나눠주는 초과이익공유제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10일 이 회장은 "이익공유제라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해도 안가고 도무지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며 "도대체가 경제학 책에서 배우지도 못했고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으로서는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여권 일각에서 이익공유제에 대한 부정적 언급이 나온데 이어 국내 재계의 대표인 이 회장까지 비판하고 나서자 난감한 처지가 됐다.
이날 정 위원장은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공식 대응도 하지 않았다.
한편 정 위원장은 2일 "이익공유제는 미래지향적 투자 유인제로, 대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설계.집행하자는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으나 재계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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