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지하철 막말녀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일명 ‘신상털기’가 진행되고 있다.
12월30일 한 인터넷포탈사이트에는 ‘지하철 막말녀’라는 이름으로 짧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1분 46초 분량의 영상에는 젊은 여성이 지하철 2호선 노약석에 앉아 백발이 지긋한 할머니에게 막말을 퍼붓는 장면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휴대전화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속 젊은 여자는 할머니에게 "나 이제 내리니까 그때 앉아"라고 반말을 시작하며 "모르면 말 걸지 마. 모르는 인간이 말 거는 거 X나 싫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에 할머니는 "아빠뻘 되는 사람에게 말버릇이 뭐냐"라며 훈계를 시작했고, 젊은 여성은 "우리 아빠는 이렇지 않다. 내가 왜 이딴 모르는 인간들에게 말을 들어야돼. 안그래도 짜증 나는데 괜히 왜 말 걸다가 욕 얻어 쳐먹어"라고 거침없이 말을 쏟아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하철 막말녀’라고 부르며 비난하기 시작했고 동영상 속에 공개된 이름과 나이, 얼굴등을 토대로 이른바 ‘신상털기’에 나섰다. ‘지하철 막말녀’라고 추정되는 여성의 미니홈피에는 해당 여성을 비방하는 글로 일명 ‘도배’되었으며 사진등 개인 신상이 인터넷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현재 미니홈피는 폐쇄되어 있다.
신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할머니한테 막말하더니 된통 당하는구나” “혼쭐이 나봐야 정신 차린다”며 비난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앞뒤 상황을 보지 않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또 마녀사냥이 시작됐다”며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의 ‘신상털기’ 행위를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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