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 기자] 스웨덴의 의대생이 첫 해부 실습을 교수의 시신으로 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스웨던 언론인 더 로컬은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소속 의대생들이 최근 세상을 떠난 교수의 시신으로 첫 해부 실습을 했다고 전했다.
이 학생들은 시신의 발에 붙은 이름표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실습 시신이 다름아닌 이전 교수의 이름이였던 것이다. 알았던 사람을 대상으로 해부를 해야한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으나 해부 수업은 계속 진행됐다.
해부 중 학생들은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으며 되도록 해부실습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의대생들에게 있어 첫 해부 실습은 특별한 경험이지만 이 스웨덴의 학생의 경우는 잊지 못할 실습일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학생들은 "첫 해부는 정말 정말 힘든데 우리는 아는 사람을 해부했다"며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티나 달리아니스 학부장은 "학생들이 정말 힘들었겠지만, 때로는 그것도 교육의 한 부분"이라며 "불행히도 학생들은 그 문제도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 의대생 협회장인 우미아 대학 의대생 마리아 엘린 콜크는 "수업 중 학생들이 몹시 불편했을 것"이라며 학교 측의 대처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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