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만큼 2009년의 패션계는 화려했다. 미래를 지향하던 범우주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다시 ‘복고’로 회귀하여 더욱 화려하고 새로운 패션을 창조해 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2009년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복고’와 ‘락 시크(Rock Chic)’다. 특히 ‘락 시크’는 80년대를 장식했던 락스타들의 패션을 이어 블랙의 시크하면서도 펑키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모키 메이크업이다.
몇 해 전부터 불기 시작한 스모키 메이크업의 유행은 여러 가지 변형과 시도를 겪으면서 가장 사랑 받는 메이크업스타일링이 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또렷하고 큰 눈망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있다.
2010년은 어떨까. 2010 S/S 컬렉션에는 다소 강해 보이고 시크하던 전년도와는 달리, 로맨틱한 시골 소녀들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면 어김없이 여성의 로망이 되는 것이 ‘로맨틱’이지만 2010년의 로맨틱은 더욱 화사하고 어려졌다.
이처럼 ‘로맨틱’ 바람이 불면서 스모키 메이크업도 주춤하는가 싶었다. 파스텔톤의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고 아이라인이 두꺼운 스모키 메이크업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모키 메이크업은 많은 여성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스모키 메이크업이 핑크와 오렌지를 만나 더욱 사랑스러워졌기 때문.
핑크는 그레이와, 오렌지는 브라운컬러와 그라데이션하면 로맨틱하면서도 그윽한 눈매를 표현할 수 있다. 섀도를 이용해 그라데이션 할 때에는 속눈썹 가까이부터 어두운 컬러에서 화사한 컬러로 그라데이션 한다. 또한 로맨틱 스모키 메이크업에서는 아이라인을 얇게 그리는 것이 관건이다.
아무리 자연스럽게 표현한다고 하여도 족히 1cm는 될 것 같은 아이라이너는 상대방에게 부담을 준다. 그러므로 펜슬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최대한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우듯 아이라인을 그린다. 아이라인이 얇아도 그레이나 브라운 컬러로 인해 눈이 훨씬 그윽해지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BK동양성형외과 정우진 원장은 “이러한 스모키 메이크업은 외꺼풀로 인해 눈이 작아 보여 고민이었던 많은 여성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사랑 받고 있다. 실제로 스모키 메이크업은 쌍꺼풀이 진한 사람보다 쌍꺼풀이 없는 외꺼풀에 더 잘 어울린다. 스모키 메이크업처럼 자신에게 맞는 메이크업 스타일링으로 콤플렉스를 또 다른 매력으로 끌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우진 원장은 “그러나 눈이 너무 작은 경우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오히려 콤플렉스인 눈을 더 부각시킬 수도 있다. 눈이 작아 전반적으로 답답한 인상을 준다면 앞트임 시술을 통해 좀 더 또렷하고 시원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외꺼풀을 가진 미인들을 보면 눈의 가로 길이는 오히려 쌍꺼풀을 가진 여성보다 긴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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