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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 컬러 '그레이'로 시크女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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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경쟁력이라 불리는 냉혹한 도시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자들이 온도계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트렌드 변화지수!

"네온과 메탈이 지배했던 화려한 여름이 지났으니 다음 컬러는 무엇?"이라는 대답에 조심스럽게 하나의 컬러를 선택하자면, 그것은 바로 자극적이지도 나른하지도 않은 묵직한 존재의 '그레이 컬러'이다.

하지만 나름 고민해서 내놓은 답안에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에게? 추워지면 다들 검정색이나 회색 옷을 꺼내 입는걸? 게다가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거잖아~”라는 볼멘 소리가 나올 법도 하지만 정답은 변치 않는다.

때문에 이번 시즌 베스트 컬러로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담뿍 받은 그레이로 치장하기란 그리 어렵지도 않은 일! 게다가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레이 컬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채로움이란 기대이상의 규모를 자랑할 것이다.

◈ 그레이 원피스, 그 신비스러운 느낌

그레이 컬러의 새로운 매력이 한층 부각되는 부분은 바로 '원피스 라인'에서 찾을 수 있다.

엄격해 보이는 실루엣에도 그레이의 농도만 잘 고른다면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을 세련됨과 부드러움을 한꺼번에 표출하는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짙은 농도의 그레이는 도시적 우아함을 표현할 것이고 옅은 그레이 컬러는 마냥 순수하기만 한 화이트와는 차별되는 신비스러운 느낌의 순수함을 선사할 것.

◈ 재킷도 시크하면서 도도한 그레이컬러

하지만 원피스 한 벌로 버티기에는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바람이 매서워지기 시작하면 뭐니뭐니해도 ‘재킷과 코트’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 재킷이나 코트를 고를 때는 가능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잘 살려주는 원피스형 코트나 잘록한 허리라인이 돋보이는 피트되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허리라인이 잘록하지 않다면 벨트를 동원하거나 상의 길이가 짧아 자연스럽게 허리가 드러나는 재킷도 좋다.

블랙보다 덜 극단적이고 화이트보단 힘있는 스테디 컬러 그레이. 이는 가장 ‘도시’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기에 현대적 세련됨을 완벽하게 표방할 수 있는 유일한 컬러다. 이 컬러의 매력은 오묘한 색감 덕에 무채색에서 농도 짙은 원색의 슈즈들까지 완벽하게 조화시킬 수 있다는 것.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의 냉기가 무색하게 그 어떤 계절에도 굴하지 않는 감각적인 여성이 되고 싶다면 이번 시즌 상당히 시크하면서도 도도한 그레이 컬러를 선택하자.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 )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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