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6월8일) 싸이월드 불법 방문자 추적기로 부당 이득을 챙긴 6명이 검거되었다.
이용 3회 적발시 1년 이용정지, 향후 대폭 강화 예정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미니홈피 불법 방문자 ‘추적기대응’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불법 방문자 추적기 사용자에 대한 자진신고 기간을 두는 등 사용자 계도를 강화하고, 이 기간 이후에도 불법 사용이 지속될 경우 그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싸이월드는 현재 불법 방문자 추적기 이용 회원에 대해 1회 적발시 7일, 2회 적발시 1개월, 3회 적발시 1년의 이용정지 방침을 취하겠다고 전했다.
싸이월드는 이 같은 강화 조치에 앞서 추적기 이용 회원들의 자진 신고 기간을 두고 자발적인 정보 보호 운동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6월말까지 추적기 이용 회원이 싸이월드 고객센터에 신고하면, 적발시 가해지는 이용정지 조치를 피할 수 있다.
추적 차단 프로그램 지속 확장
이러한 지속적인 이용자 계도와 기술적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스스로 ID와 패스워드를 불법 추적기 업자에게 제공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타인의 접속 기록을 알아내는 추적 프로그램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이용정지 기간을 확대하는 등 더욱 단호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싸이월드는 불법 추적기 차단 프로그램 자체 개발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조치를 취해왔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적기 삭제 프로그램 도입으로 대부분의 미니홈피내 추적기가 삭제되었다”며 “추적기 삭제작업, 경찰 수사의뢰, 불법 사용자 경고 및 제재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ID와 패스워드를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위험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어 사용자 보호를 위해 제재 강화 조치를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는 “현재 포털 게시판 등의 광고 문구를 보고 추적기를 설치한 회원들은 실제 방문 정보를 얻지 못한 사기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한다.
(자료제공: SK커뮤니케이션즈)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