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전경련회관에서 베네데토 델라 베도바 외교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25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도바 차관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발전의 여지가 많다.
이번 경제사절단 방한은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이탈리아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기준 한국은 이탈리아의 20위 수출국, 이탈리아는 한국의 27위 수출국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이탈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이장한 종근당[185750] 회장은 양국의 경제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철저한 주인의식과 자부심으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탈리아와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 한국은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라며 "서로를 교두보 삼아아시아,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제3국 공동진출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치아 마띠올리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국제투자위원장은 "양국이 기존의 패션뿐 아니라 앞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 동유럽 인프라 건설시장 등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뛰어난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경제계는 아시아투자개발은행(AIIB)에서 지원하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과 EU기금이 지원하는 동유럽 건설 프로젝트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 측에서 이장한 위원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신명진한국수입협회 회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베도바 차관, 이반 스칼파로또 헌법개혁·국회관계부 차관(경제발전부 차관 내정자), 리치오 마띠올리 이탈리아-한국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마르코 델라 세타주한 이탈리아 대사, 리카르도 몬티 이탈리아무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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