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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바다를 위한 도전, 이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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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기고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한국의 해양안전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서상현 소장은 30일 기고문에서 "해수부가 2013년부터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도입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4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1천308억원 규모의 사업 추진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면서 "국가 간 운항하는 선박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이내비게이션 추진 방향과는 달리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은 국제운항선박뿐만 아니라 우리해역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어선 등 중소형 선박과 내항선의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 소장은 "어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이 자신의 목적지를 알려주면 이내비게이션센터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로를 추천받을 수 있다"면서 "해당 선박이 추천받은 항로로 운항할 때 이내비게이션센터는 상시 모니터링으로 위기상황을 예방하고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박의 입출항 시 이뤄지는 보고가 자동화해 선장과 항해사는 안전한 운항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해상교통 안전 관련 정보는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실시간으로 공유된다"면서 "전 해역에서 수집된 해상교통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고발생 위험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해양안전 관리가 가능해진다"고말했다.

서 소장은 "해양사고 응급대응 시 사고선박 주변 선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가재난망과 이내비게이션 통신망을 연계 구축해 해상사고 시 선박의 정확한위치 등 사고 관련 정보가 주변 선박에 정확히 전달하면 신속한 응급구조 활동을 할수 있다. 사고 선박의 상태와 응급구조 상황은 출동 중인 해양경비안전본부의 함정에 전달돼 사고 현장에 도착한 즉시 빈틈없는 구조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내비게이션으로 경제적인 항해도 할 수 있다면서 항로 주변의 선박 통항상태와 목적지 항구의 부두 접안 상태까지 고려한 항해계획을 수립하면 운송효율을약 10% 높일 수 있다는 스웨덴의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그는 국내 해양 IT 전문기업들도 이내비게이션을 통해 세계시장에 도전할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안전성 향상과 효율 증대, 경제적 이익 창출이 가능한 이내비게이션을 위해 정부의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과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의 노력이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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