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정책학회-산업연구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 심포지엄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국가 경제의 침체를 타개할 돌파구를 지역발전에서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재홍 한국지역정책학회장(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일 '지역정책의 논거와 패러다임'이라는 보고서에서 "지속되는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거시경제적 정책처방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면서, 지역의 미활용 잠재력과 자원을 활성화하는 것이국가 경제성장의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지역경제의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결속 증진을 위해 스마트 전문화를 기조로 한 'EU 2020 전략'을 추진 중이며,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역을 대상으로하는 첫 시책인 지역혁신 클러스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일본도 지방 창생을 국가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아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장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뿌리 깊은 수도권 중심적 정책 기획이 굳어지면서다른 지역은 혁신 역량이 취약해지고 인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토의12%에 못 미치는 수도권이 국가 경제를 끌어가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경제 활성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이 같은 연구 내용을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지역정책학회(KARP), 산업연구원(KIE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동 개최하는 지역정책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지역경제학자로 'EU 2020 전략'을 기획한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의 필립 맥칸 교수와 일본 지역정책 전문가인 쥬오대학의 야마사키 아키라교수도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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