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설계 전문가가 안전 관리 분야의 전문 서적을 번역, 출판했다.
한국전력기술의 원전 설계 엔지니어인 백주현 박사는 최근 영국의 사회심리학자제임스 리즌의 책 '조직이 유발하는 안전사고 위험 관리'를 번역한 '인재(人災)는이제 그만'(GS인터비전)을 펴냈다고 한전기술[052690]이 4일 밝혔다.
이 책은 이른바 '스위스 치즈 모델'을 다루고 있다. 스위스산 치즈의 구멍처럼조직 내에서 안전사고로 이어질 만한 결함은 겹겹이 도사리고 있고, 이 결함들이 중첩될 때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는 내용이다.
원자력 공학을 전공한 백 박사는 평소 원전 안전 문제를 고민하다 이 책을 접한뒤 2006년부터 번역에 착수했다.
백 박사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극히 드물지만 한 번 일어나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대비할 방안을 찾고자 책을 번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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