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 LG전자, 휴대전화 부활 시동…'G3의 힘'>(종합)

관련종목

2024-12-02 04:52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북미 시장에서 G3 반응에 대한 윤부현 MC기획관리담당 상무 발언 등 추가>>2분기 스마트폰 판매 1천450만대 '분기 최대'MC사업본부, 4분기만에 영업흑자 전환하반기 G3 본격 판매…실적 기여도 커질듯

    LG전자[066570]가 수년간 고전해온 휴대전화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천450만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분기보다 18%,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20%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세운 분기 최대 판매 기록인 1천320만대를 뛰어넘었다.

    특히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는 프리미엄폰 판매량이 515만대로 전분기(500만대)보다 4% 증가하면서 제품 출시 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주력 제품군 G시리즈가 프리미엄폰 판매를 견인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2분기 스마트폰을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5%, 지정난해 동기 대비 7% 증가한 1천900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LG전자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2분기 8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네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3조6천2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 지난해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G시리즈와 보급형 L시리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39% 늘어났다. 국내에서도 G3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7% 증가했다.

    윤부현 MC기획관리담당 상무는 "미국에 G3를 출시한 지 2주정도 지났는데 G2를출시했을 때보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당초 목표했던 판매량1천만대를 달성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부진에 따라 LG전자가 반사효과를 본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부 (반사효과가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보다는제품력이 지속적으로 좋아진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윤 상무는 반박했다.

    그 이유로 LG전자가 미국에 G2를 출시했을 때보다 훨씬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다는 점을 들었다. 판매 매장에 LG전자 전용 존(zone)을 설치하는 데 협조적이고,하반기 전략모델로 채택하는 통신사도 있다는 것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의 호실적은 지난 5월 말 G3를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보다 늘어난 가운데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세 분기 동안 스마트폰 판매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마케팅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해 적자를 냈다.

    게다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는 G3는 7월부터 버라이존, AT&T, T모바일, 스프린트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공급되는 등 3분기부터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기때문에 2분기는 판매 실적이 극히 일부만 반영됐을 뿐이다.

    G3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시장인 중국의 이동통신 3사를 통해서도 3분기 중 공급되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G3와 함께 L시리즈III 등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한때 삼성전자[005930]와 어깨를 겨루는 휴대전화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으나 2009년 하반기부터 급팽창하던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경쟁력이 추락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에서 2009년까지만 해도 1조3천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010년 6천578억원, 2011년 2천80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다 2012년 507억원의 영업이익를 내며 3년 만에 겨우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도 709억원의영업흑자를 유지했다.

    하지만 격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속에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면서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지속했다.

    이 같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은 불황 속에서도 양호한 사업 성과를 내는 나머지 사업까지 발목을 잡아 LG전자의 실적 개선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사업에서 거둔 기대 이상의 실적은 LG전자의 새로운 비상을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abullapia@yna.co.kr,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