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지 3개월이 지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내 임직원들과 스킨십을 나누는 행사를 잇따라 열며 사내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달 22일부터 오는 7월9일까지 포항·광양제철소 및 서울 포스코센터 등 사업장 곳곳에서 19차례에 걸쳐 열리는 'IP 콘서트'를통해 임직원들을 만난다.
'이노베이션 포스코(Innovation POSCO)'의 약자를 딴 IP 콘서트는 경영진과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과 철학을 놓고 대화하는 행사다.
권 회장은 콘서트 첫 날인 이달 22일과 마지막 날인 7월9일에 직접 행사장에 나와 강연을 맡을 예정이다.
권 회장의 사내 소통 행보는 취임 초부터 이어졌다. 지난 3월 포항·광양제철소를 찾아 현장 근로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전국 주요 사업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간부 재교육을 실시하는 '토요학습'행사에도 직접 강사로 나서 팀장 이상급 인원 2천500여명에게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여성 임원들과 '도시락 오찬'을 함께 하며 근무 환경 등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는 사내 분위기를 일신하자는 뜻이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수년간의 철강경기 부진으로 포스코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임직원들의 사기가 저하한 점을 의식한 행보라는 것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권 회장과 임직원들의 만남에는 내외적 요인 때문에 자칫 침체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바꾸고 경영 비전을 공유하자는 뜻이 담긴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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