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0원 가까이 오른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0.2원 급락하며 대내외 정치불안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39.6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0.2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145.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약 4개월 만에 장중 1,150원대를 기록하는 등 9.9원 급등했으나,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내외의 정치적 불안요소가 많아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에서는 대선이 막판 혼전 국면으로 흐르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오히려 대선 결과를 의식해 신호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NH선물 민경원 연구원은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국내에서도 정치적 불안감으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이날 다시 올라가면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의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달러화가 더 약세를 보일 요인도, 강해질 요인도 많지 않아 미국 대선까지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109.7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3시 30분 기준가보다 2.1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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