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경제현상 분석·전망·정책운영 어려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우리 경제가 적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점에서 열린 년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개회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경시대회는 전국에서 예심과 지역 예선 등을 거쳐 선발된 전국의 8개 대학팀이참가해 국내외 경제동향 및 분석 등을 토대로 모의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행사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저성장·저물가 지속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저출산과 고령화, 가계부채 누증 등 적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중국의 경제구조와 국제분업체계 변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보호무역주의 경향 확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복잡한 경제현상을 분석하고 불확실성으로 휩싸인 앞날의 흐름을 전망하여 이를 토대로 시의적절하게 정책을 운영하는 것은 경제전문가들에게도 여간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런 상황에서 최적의 통화정책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더 철저한분석과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면서 "적절한 통화정책방향을 이끌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해달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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