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가 진행 중인한진중공업[097230]의 영도조선소가 앞으로 소형 특수선 위주로 운영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그간 진행한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15일 회의를 열고 영도조선소의 처리 방안을 포함한 향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일단 영도조선소에 대해서는 내년이면 수주 잔량이 바닥을 드러내는상선 부문보다는 2020년까지 수주 잔량이 남아 있는 특수선 부문에 집중해 운영하는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상선 부문을 정리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해운업의침체와 조선소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자연스럽게 특수선 위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운영하면서 장기적으로 이전이나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1937년 조선중공업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영도조선소는 '대한민국 조선 1번지'로불리지만, 부지(26만㎡)가 협소해 선박 대형화 추세에 부응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상선보다 규모가 작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군용 경비정 등특수선 분야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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