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시·금융주소변경·상속인 조회 등 조회 서비스도 개선키로
갖가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상품정보를 한눈에 비교해 조회할 수 있는 통합공시 사이트가 개설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상품정보를 통합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인'카드다모아'(가칭)를 올해 안에 개설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현재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 사이트인 '금융상품 한눈에'가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 163개 금융회사의 836개 상품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금융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관한 정보가제공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감원은 여신금융협회와 협의해 연회비와 부가서비스 혜택을 토대로 소비자가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금융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발매 중인 카드의 종류와 부가서비스 형태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어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협회와 협의를 거쳐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상품 한눈에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서민특화 금리우대상품, 중금리(연 7∼15%) 대출과 같이 가입대상이 한정된 상품 관련 정보를 추가하고, 우대금리 조건과 같은 상품별 핵심정보가 보완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밖에도 전자공시시스템(DART), 금융주소 일괄변경 서비스(금융주소한번에), 상속인 조회, 통합연금포털 등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금융정보 조회시스템의 서비스 질을 대폭 향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자공시시스템은 개별 회사 단위로만 공시정보를 제공하다 보니 여러 기업의 정보를 동시에 비교·분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한 화면에서 최대 5개 상장회사의 공시정보를 조회 또는 비교하고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전체 상장사의 최근 3년간 재무정보도 한 번에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게할 예정이다.
거래 금융회사 한 곳에서 등록주소 변경을 신청하면 소비자가 선택한 다른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도 한 번에 변경해 주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는 이용 방법이 더욱 편리해진다.
주소 변경 신청을 금융회사 홈페이지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접수기관에 우체국을 추가했다.
또 한국장학재단과 중소 금융회사 등으로 주소변경 서비스 참여 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속인이 물려받을 금융자산이나 부채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상속인조회 서비스는 대부업체(자산규모 120억원 이상 500여개사)로 조회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통합연금포털은 공적연금기관의 정보 제공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달부터제공하는 국민연금 정보에 이어 5월부터 사학연금, 6월부터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으로 정보제공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비교공시 시스템 개설을 연내를 목표로 추진하고 나머지 조회서비스 개선은 늦어도 9월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준호 금감원 금융혁신국장은 "금융소비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금융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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